남양주 진관산단 공장 114명 집단감염…"합숙으로 감염 추정"

2021-02-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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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59개 업체 1200명 전수 검사 예정'

[사진=연합뉴스]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 나왔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한때 확진자수가 113명으로 발표됐지만, 최초 확진자가 집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 관련 최초 확진자로 확인된 캄보디아 국적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곧바로 이 공장 직원 15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고, 이 결과 추가로 무더기 확진됐다.

이 중 이날 오전 A씨를 제외한 113명이 양성 판정됐다.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수일 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미결정 판정된 5명을 포함해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 9명에 대해서 추가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로,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산업단지에 이동검진소를 설치, 59개 업체 직원 1200여명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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