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서부 부킷 바톡 지역에 고령자 전용 공영주택을 건설한다. 이와 같은 주택을 정부가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자들의 자립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개발부, 보건부, 주택개발청(HDB) 등 3자가 공동으로 고령자 전용 공영주택 '커뮤니티 케어 아파트먼트'를 개발한다. 현재 HDB의 시설에 모델하우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2월부터는 입주 모집을 시작한다.
부킷 바톡에는 약 160세대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거실 겸 주방, 침실, 욕실로 구성되며, 세대당 면적은 32㎡. 휠체어 이용자도 생활하기 편한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층마다 공용 다목적실을 설치해, 주민들간에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주택 임대계약과 동시에 돌봄서비스에도 가입하도록 해, 24시간 긴급대응, 공동공간에서의 활동, 최소한의 건강검진, 주변 고령자 시설의 스포츠센터 이용 등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간병, 가사대행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임대료와 돌봄서비스 가입비를 일괄 지불할 경우 가격은 15년 계약에 6만 2000S달러(약 484만엔). 원칙적으로 주민이 95세가 될 때까지 입주를 허용한다. 계약기간은 최장 35년.
마사고스 줄키플리 사회가정발전부 장관은 25일, 동 시설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커뮤니티 케어 아파트먼트를 통해, 고령이지만 자립을 원하는 고령자들을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