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홍콩에서 제조된 수입제품에 현행 '메이드인 홍콩(香港製)'이 아닌, '메이드인 차이나(中国製)' 표시를 의무화하는 원산지 표시 변경조치와 관련, 홍콩 정부는 14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1심에 해당하는 분쟁처리 소위원회(패널) 설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25일에 열리는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동 패널이 설치될 전망이다.
이날 WTO사무국에 패널 설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에드워드 야우(邱騰華) 홍콩정부 상무장관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전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