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롯데, 18일부터 비대면 추모 행사

2021-01-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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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추모관' 운영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지난해 1월 19일 세상을 떠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롯데그룹이 비대면 추모 행사를 연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추모 주간은 18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5일간이다. 이 기간 그룹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헌화하고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된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객에게 전하는 신동빈 회장의 인사말과 지난해 장례 당시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가 소개된다.

이어 고인의 경영철학 등을 기리는 추모 영상과 일대기, 어록 등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한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일본에서 껌 사업으로 시작한 롯데를 국내 재계 5위의 재벌로 성장시켰지만, 말년에는 경영비리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남겼다.

당시 신 명예회장의 임종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켰다.

1922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껌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롯데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호텔과 유통, 화학과 건설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롯데를 재계 순위 5위 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지만 말년에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야 했다.

2017년부터 횡령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2019년 징역 3년 확정선고까지 받았지만, 고령의 나이와 건강상 이유로 구속을 면하는 등 굴곡진 풍파도 여러차례 겪었다.

작년 신 명예회장 별세로 이병철 삼성회장, 정주영 현대회장, 구인회 LG 회장 등 5대 그룹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추모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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