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8일 주말과 설 연휴 사이 평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를 매주 가동하고, 각급 대미 소통 체계를 구축해 전방위적 경제 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정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예상되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 대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트럼프 신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정은 트럼프 취임 100일 내에 트럼프 상호 관세법 제정이 추진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 대행을 중심으로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를 매주 가동하고, 보편관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최 대행을 포함한 각급 대미 소통 체계를 구축해 전방위적 아웃리치(접촉활동)를 전개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특히 금주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미를 통해 미국 측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한미 산업 협력 증진 필요성과 우리의 대미 투자 제도를 적극 설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역위원회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하고,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을 가동하면서 대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 대응하며, 아랍에미리트, 과테말라 등 유망 신흥국과의 통상 협력 가속화, 탄자니아·칠레 등과의 핵심 광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