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저소득국가에도 1분기 코로나19 백신 공급"

2021-0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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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생산업체 13개 공급 관심·5개사와 협상중"

의료진과 고위험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백신이 저소득국가·개발도상국에도 공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6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의료진과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100일 이내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기준 백신 접종이 시작된 46개국 가운데 고소득국가가 38개국으로, 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가 백신 공급 대상에서 배제돼 있음을 지적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저소득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본격적인 공급은 2~3분기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13개 백신 생산업체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에 관심을 표명했고 5개사는 협상 중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아프리카·아시아·남미 91개국 인구 중 취약계층 20%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시작한 국제 프로젝트다. 현재 180개국이 참여 중이다.

지난 8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며, 한국이 WHO와 함께 전 세계 보건을 증진시키고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2020년 3월 9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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