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야간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 승조원 1명이 실종됐다.
군 당국은 승조원 A씨가 실종될 당시 백령도에 눈이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갑판에서 미끄러졌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A씨는 8일 22시경 해군함정에서 실종됐다. A씨가 승선한 고속함은 450t급 유도탄고속함으로, 당시 A씨를 포함해 약 40여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도 경인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수차례 실종 상황 및 수색 상황을 전파했다. 국제상선공통방과 경인VTS 채널 모두 북한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에 별다른 특이동향이 없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조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탐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 인지 직후 해군 함정을 비롯해 해경 함정과 관공선 여러 척도 투입됐다. 다만, 현재 백령도 해역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