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세밑과 제야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밑은 한 해의 마지막 때를 일컫는 말로 한 해가 거의 다 가서 얼마 남지 않은 때, 곧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을 가리킨다.
매년 12월 31일 자정 울려퍼지는 제야의 종소리, 제야는 섣달 그믐날을 뜻하는 말로 음력으로 한해의 마지막 날을 가리킨다.
섣달그믐은 '눈썹 세는 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속설에서 나온 말이다. 수세(守歲), 제석(除夕)이라고도 한다.
서울 보신각에서는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야의 종 행사가 보신각 현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건 1953년 첫 시작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