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의 핵심인물인 한동훈 검사에 대한 수사를 조기에 끝내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수사팀 관계자들이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의 유착의혹과 관련해 휴대폰을 압수당했으며 현재 대검 포렌직센터에서 비밀번호 해독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7월 29일 한 검사장 휴대전화 USIM 카드를 압수했다.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은 압수영장을 집행하러온 정진웅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당시 형사1부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 공모 사실은 기재되지 못했다.
한 검사장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포렌식 작업은 5개월 동안 더디게 진행 중이다.
현재 한 검사장 핸드폰을 풀 수 있는 포렌식 소프트웨어는 국내에 대검찰청 한 곳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낸 진술서에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은 "지난 6월 16일 본 대검 형사1부 보고서에 '한동훈 검사장은 혐의가 없다. 공모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내용이 (대검 측 보고서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