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3분기 GDP 플러스 전환...근로자·기업인 덕분"

2020-1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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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참석

"한국민, '위기 극복 DNA' 있어" 평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국민에게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위기 극복 DNA(유전자)'가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반세기 60만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쌓아온 '품질 혁신 DNA'도 있다"며 "'위기 극복 DNA'와 '품질 혁신 DNA'가 '데이터·네트워크·AI(인공지능)'의 'DNA 기술'과 결합하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60만 현장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품질혁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액 1조 달러 시대를 지나, 글로벌 선도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전 지구적 위기로 대내외 환경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대한민국은 품질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단 코로나 진단키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 상을 받으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가전과 핸드폰 등 1등 품질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분야가 참 많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반세기가 넘도록, 우리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품질혁신을 위해 쏟으신 집념과 열정은 세계 무대를 활발히 누비고 있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마다 희망을 쏘아 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는 품질을 담보하는 대명사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우리 경제가 3분기 GDP(국내총생산)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인 것도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19일 국가품질경영대회 축사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근로자 여러분, 기업인 여러분,

지속적인 품질혁신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오신 전국 1,500여명의 국가품질명장과 6만여팀의 품질분임조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은탑산업훈장을 받으신 정순일 대표님을 비롯한 수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60만 현장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품질혁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액 1조 달러 시대를 지나, 글로벌 선도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전 지구적 위기로 대내외 환경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만, 대한민국은 품질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대표적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일부 나라의 진단키트가 품질이 담보되지 못한 채 해외로 수출되었다가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의 진단키트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K-방역 성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연간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비단 코로나 진단키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 상을 받으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가전과 핸드폰 등 1등 품질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분야가 참 많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우리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품질혁신을 위해 쏟으신 집념과 열정은 세계 무대를 활발히 누비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마다 희망을 쏘아 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는 품질을 담보하는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품질혁신은 국내기업의 리쇼어링과 해외기업의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위기상황에서 우리는 기업과 근로자의 품질혁신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기업의 리쇼어링도 활발해지고 있고, 해외기업의 신산업 분야 투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인 52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우리 경제가 3분기 GDP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인 것도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근로자 여러분, 기업인 여러분,

지금은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폐허의 땅에서 ‘한강의 기적’ 이라 불리는 고도성장을 이뤘습니다.

그 저력의 밑바탕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으로 수출대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뚝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조업에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결합해, 품질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에게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위기극복 DNA’가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60만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쌓아온 ‘품질혁신 DNA’도 있습니다.
‘위기극복 DNA’와 ‘품질혁신 DNA’가 Data/Network/AI의 ‘DNA기술’과 결합하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오늘 이 뜻깊은 자리가 산업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달려오신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품질혁신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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