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냉동 핫도그 소스·음료 곁들이면 나트륨·당↑"

2020-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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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는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장기화 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겨 찾는 간편 간식으로 냉동 핫도그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냉동 핫도그 섭취 시 소스 및 음료를 곁들이면 나트륨 및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어린이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일반 핫도그, 치즈 핫도그 등 12개 냉동 핫도그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내용물 구성,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 결과, 제품 1개당 당류, 나트륨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5 ~ 22% 수준이었고, 치즈 핫도그가 일반 핫도그보다 상대적으로 영양성분 함량이 높았다. 보존료·이물 등 안전성에는 전 제품 문제가 없었지만 소스 및 음료를 곁들이면 나트륨 및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어린이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제품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2%, 탄수화물 9%, 단백질 13%, 지방 20%, 포화지방 18%, 나트륨 22%, 당류 5%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치즈 핫도그가 일반 핫도그에 비해 영양성분 함량이 높았다.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었으며, 중량이 110g으로 양이 가장 많았던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 제품이 지방 16g(기준치 대비 30%), 포화지방 4.0g(기준치 대비 27%), 나트륨 628mg(기준치 대비 31%)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어린이의 경우 소스와 음료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및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케첩(60.9%)과 탄산음료(32.8%)를 곁들여 핫도그를 섭취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케첩, 머스타드 등 소스류를 첨가하면 어린이 나트륨 충분섭취량 대비 일반핫도그는 46%, 치즈 핫도그는 52%까지 증가한다. 케첩, 머스타드, 콜라와 함께 섭취 시, 세계보건기구(WHO) 어린이 당류 섭취권고량(여아 기준) 대비 일반핫도그는 77%, 치즈 핫도그는 83%까지 증가한다.

핫도그만 섭취할 경우 어린이 나트륨 충분섭취량 대비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8~52% 수준이었고, 당 함량은 WHO 권고량과 대비하여 여아는 8~24% 수준, 남아는 7~21% 수준이다.

제품을 구성하는 소시지와 치즈 함량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빵과 소시지로 구성된 일반 핫도그의 경우 소시지 함량은 23~32g, 빵 함량은 44~58g 수준이었다.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가 32g으로 소시지 함유량이 가장 많았고, ‘리얼 핫도그’가 23g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빵, 소시지, 치즈로 구성되어 있는 치즈 핫도그의 경우 소시지 함량은 13~25g, 치즈 함량은 15~21g, 빵 함량은 52~70g 수준이었다.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가 소시지 25g, 치즈 21g으로 함유량이 가장 많았다.

안전성, 내용량 및 영양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허용오차 범위 이내로 기준에 적합했다.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없었다.

1개 당 평균 가격은 1303원 수준이었다. 치즈 핫도그가 일반 핫도그에 비해 460원 더 비쌌다.

일반 핫도그 1개 당 가격은 ‘오뚜기 맛있는 오리지널 핫도그’가 1396원으로 가장 비쌌고, ‘리얼 핫도그’가 6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치즈 핫도그 1개 당 가격은 ‘고메 치즈크리스피 핫도그’가 1696원으로 가장 비쌌고, ‘오뚜기 맛있는 치즈핫도그’와 ‘퀴진 치즈크리스피 핫도그’가 13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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