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명희 WTO 지지’ 총력전…덴마크·인도와 잇따라 정상통화

2020-10-21 22:36
  • 글자크기 설정

靑 “당선 위해 강행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3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정상통화에 이어 오후 4시 30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통화를 하고 유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 통화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국적보다는 자질, 다자주의에 대한 진정성, 정치적 영향력을 갖춘 후보여야 한다”면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야말로 통상 분야 전문성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 정치적 리더십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 유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두 나라 총리는 뛰어난 역량과 WTO 개혁에 대한 비전, 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유 후보자의 최종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덴마크는 2년 전 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개최국이라는 점에서 별도의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예정된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인도는 몽골 등 31개국에 달하는 WTO 아시아개도국 그룹과 파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국으로 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의 주요 회원국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점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강행군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사흘 동안 여섯 명의 정상과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