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내일 오전 남부지검에서 김 검사의 부모를 모시고 김 검사가 생전 근무한 사무실 문에 기념패를 걸고 남부지검 화단에 기념 나무도 심는다.
앞서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30일에 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남부지검 방문 이후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故 김홍영 검사의) 영정 사진을 대신해 동고동락했던 동료 수사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다"라며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한 젊은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오늘을 살고 있는 제게도 숨막히듯 그대로 전해져 온다"고 적었다.
김 검사의 부친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아들이 근무한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청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이 약속을 이행하는 것.
추 장관은 "검사 개개인이 상관의 부당한 지시와 억압에서 벗어나 법률전문가로서 정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라고 다짐하며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에 이어 문화와 사람의 개혁에 이르러야 완성되고, 그때까지 우리는 고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