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 비어만 현대차 사장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할 것"

2020-09-04 10:56
  • 글자크기 설정

사상 처음으로 IFA 참석...미래 모빌리티 선도

탄소 배출 없는 미래자동차 생태계 조성 앞장

'수소연료전지' 기술 가격 낮아질 것으로 전망

오는 4일 마이클 콜 본부장 프레스 컨퍼런스도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0'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차가 IFA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는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럽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번 IFA에 참가했다.

비어만 사장은 올해 IFA의 디지털 전용 행사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 참여해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그는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배출가스 제로'"라며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는 궁극적으로 수소차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 수소 생성 등 모든 분야에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상무, 요르고 차치마르카키스 하이드로젠 유럽 사무총장 등 수소 산업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재생 가능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 △수소 에너지 운송 및 저장 솔루션 △수소 모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많은 사람이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매우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대량생산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독일 정부가 수소 국가 로드맵을 발표했고, 5년 안에 대부분의 도시에서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가 금지된다"며 "배출가스 제로 모빌리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수소 기술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지난 7월 스위스에 10대를 수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트럭 40대를 추가로 수출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오는 4일에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에 대한 전략을 공개한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참석하며, 발표 내용은 I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FA 첫 참가로 유럽 고객과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