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 네슬레가 미국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회사인 에이뮨테라퓨틱스를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기 위한 최종 합의 단계에 돌입했다고 마켓워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현재 에이뮨 지분 25.6%(4억73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지분 74.4%에 대해서도 주당 34.50달러에 전부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28일 12.60달러에 마감한 에이뮨 주가에 174% 웃돈을 얹은 금액이다. 마켓워치는 이번 거래가 올해 4분기 안에 전액 현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슬레는 에이뮨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건강과 웰빙 제품을 추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네슬레 측은 이번 거래로 내년 유기적 성장을 거쳐 2022~2023년에는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