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이버사령부서 확진자 발생... 이태원 클럽發 이후 3개월만

2020-08-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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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 근무 상근예비역도 확진

군대 내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의 거점이 된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세 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A씨는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이 지난 24일 PCR 검사 대상자로 분류되면서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이전 A씨와 영내에서 접촉한 인원을 긴급 파악하는 한편 방역 조치 등을 실시 중"이라며 "이들 가족들의 감염 경로는 보건당국이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사의 경우 지난 5월 소속 부사관이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후 이른바 ‘이태원발(發) 군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국방부 영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6월 말 어린이집 여교사와 원생 일부가 확진된 이후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 건물에서 근무하는 육군 상근예비역 병사 1명도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A 일병은 지난 21일 부대 밖에서 군 관련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24일 PCR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A 일병과 밀접 접촉한 부대원 3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군은 A 일병이 완치되면 '퇴근 후 숙소 대기'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들불처럼 번지자 지난 19일 육·해·공·해병대 각 군에 부대 병력 관리에 대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A 일병이 소속된 육군 부대 역시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간부·상근예비역에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퇴근 이후 숙소에서 대기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 증가한 9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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