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정상채 의원(행정문화위원회, 부산진구2)이 광복 제75주년 맞아 부산의 최고수장 3인이 지역 독립운동가 영령에 대한 합동 참배한 것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부산시 최초로 부산지역 독립희생자 위패 앞에서 참배를 한 것은 새로운 부산의 역사이고 한 걸음 더 발전하는 부산시의 행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11일 제286회 임시회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영령들에 대한 부산시의 관행적 홀대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충렬사와 충혼탑의 참배만으로 미화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지역의 일부 언론과 지식인들의 역사의식과 독립의식이 결핍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은 광역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지만 제대로 된 독립기념관 건립조차 하지 못한 것부터 문제”라면서 “독립기념공원 조성을 위해 지역 범지역추진단이 발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채 의원은 “이번 합동 참배를 계기로 부산과 영남지역의 독립의식이 한층 더 고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속히 부산시에 독립운동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