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오지(王子)홀딩스는 4일,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골판지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약 40억엔이며, 2022년 1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9번째 골판지 생산공장. 전기전자 분야 및 일반소비재용도 등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공장은 부지면적이 4만 2000㎡로, 월 생산능력은 700만㎡. 오오지그룹의 현지 자회사가 운영을 맡게 된다.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오오지그룹의 말레이시아 골판지 생산능력은 약 15% 증가된다.
오오지홀딩스는 2010년에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에 본사공장이 있는 골판지 제조사 GS페이퍼보드&패키징(GSPP)을 인수했다. 2017년 12월에는 약 350억엔을 투입해 GSPP의 골판지 원지의 생산능력을 증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오지홀딩스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총 20곳의 골판지 공장을 운영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신규 공장을 건설중이며, 연내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골판지 시장에서 이 회사의 점유율은 약 30%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