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세계 최대 건설자재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인 힐티(Hilti)와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과 라인하르트 쉰들러(Reinhard Schindler) 힐티 부사장이 양사를 대표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명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정국을 고려한 조처다.
건설 및 중공업, 플랜트 분야에서 첨단 기술 및 구조개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기계식∙케미칼 앵커, 전동공구, 레이저 측정기, 방화재, 찬넬 시스템 등이 있다.
SK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모듈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등에 있어 힐티와 협력하기로 했다.
SK건설과 힐티는 현재 반도체 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의 모듈 제작에 사용될 건설자재 및 모듈 공법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자재와 공법은 올해 하반기 내 SK건설의 국내외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재의 성능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는 30% 절감, 공기는 40% 단축한다는 게 SK건설 측의 계획이다.
양사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자재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은 "모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OSC(Off-Site Construction) 생산 방식을 극대화하겠다"며 "힐티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