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9주 연속 하락해 44.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주째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유지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20~24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4%(매우 잘함 24.6%·잘하는 편 19.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4%포인트(p) 내린 수치다.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7.8%p다. 7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4.8%, 부정 51%) 조사에 이어 부정 평가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 논란, 수돗물 유충 사태 등 부정평가 요인들이 누적,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20대(6.9%p↓, 43.7→36.8%, 부정 평가 58.7%), 60대(5.8%p↓, 40.6→34.8%, 부정 평가 61.8%)에서 하락한 반면 30대(9%p↑, 42.6→51.6%, 부정 평가 46.8%)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7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오른 37.5%, 미래통합당은 0.7%p 오른 31.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39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