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수출 등 일부 지표에서 개선 흐름이 파악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6일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0년 7월호’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표의 개선 흐름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실물경기는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감소세는 완화됐다.
생산을 보면, 5월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10%에서 –15.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대면 비중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7.9%에서 –4.2%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2%에서 –1.9%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체감경기는 6월 중소기업 경기실적 SBHI(64.4)가 전월보다 5.6포인트 올랐다. 소상공인 BSI는 82.6으로 전월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5월 40조966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백화점(-7.5%), 전문소매점(-5.0%), 면세점(-51.2%) 등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8.7%)와 슈퍼마켓·잡화점(10.3%)의 호조가 증가를 견인했다.
6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3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만3000명 감소했다. 종업원 1~4인 업체에서만 88.1%인 35만5000명이 줄었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수는 266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2000명 증가했다.
4월 창업기업 수는 10만4311개로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6.5%), 건설업(-12.8%), 서비스업(-7.1%) 등에서 줄었다.
6월 벤처기업 수는 3만7523개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 벤처 신규결성액은 5048억원으로 전년동기(6198억원) 대비 115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