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20일부터 카지노 일반영업장에 대한 제한 영업에 나선다. 이날부터 카지노 일반영업장은 입장 전일 예약을 받아 하루 750명만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입장 가능한 750명은 ARS(자동응답시스템) 추첨을 통해 뽑는다.
750명은 지난해 강원랜드 일반영업장의 하루 평균 입장객 7869명의 9.5%에 해당한다. 강원랜드는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머신 게임과 전자 테이블 게임만 한자리를 비워 일정 거리를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카지노 영업장에 입장하는 모든 손님과 직원은 발열 검사,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강원랜드는 140일 이상 카지노 휴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매출 대비 하루 평균 37억원씩, 7월까지 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 감소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 강원랜드는 고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 생각해 재개장 여부를 신중한 자세로 접근했다. 강원랜드 휴장으로 인해 지역 경제도 함께 어려움을 겪자 결국 방역에 최우선 방점을 찍고 제한적 형태로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이에 강원지역 주민들의 경제회복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제한 영업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지역 거주자는 제한 해제 시까지 입장이 불가하다"며 "개장 일정은 주말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