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부의장 임기 마친 김원기 의원, "경기도 균형발전 앞장서겠다"

2020-07-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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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분도, 미군 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전환 추진'

[사진=아주경제DB]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전 부의장이 지난 9일 후반기 부의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재명 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정 운영방향인 '공정한 경기도'를 지지하면서도 협치와 견제의 균형을 맞춰 난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소통과 협력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조언자'를 자처했다. 또 경기도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데서 핵심역할을 해왔다.

김 전 부의장은 10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2년 동안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경기북부 분도를 통해 남북 평화의 전초기지를 만들어, 북부 발전은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기회의 땅인 반환미군 공여지가 국가주도개발로 전환,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전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2년 부의장 의정활동 성과가 있다면.

"10대 전반기 도의회는 협치와 공존의 정치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도민들을 만났고,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소통의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전문가, 시민단체 등을 초청, 공청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전 도민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데도 앞장섰다. 위기 국면의 도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기여했다. 경기도 북부청사 앞에 경기평화광장을 조성, 소통과 협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도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과제라고 한다면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도민들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왔다. 경기북부를 남북 평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의원 혼자서 발로 뛰면서 분도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단계를 밟아 준비하고, 정치권과 힘을 모아 멈춰있는 북부 발전을 실현하고, 남북 관계에도 또다시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도록 할 것이다."

-경기북부 분도 전망을 어떻게 하나.

"경기북도 분도는 지역자치를 중심으로 한 평화통일자치도로 귀결돼야 한다. 분도는 지난 30여년간 경기 북부 지역의 중요하면서도 꼭 이뤄야 할 이슈였다. 하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이제는 분도 문제를 좀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조건이 성숙된 만큼 온 힘을 다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분도를 통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모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분도를 통한 평화통일특별도 신설은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제반 요건을 갖춘 상황이다. 경기북부를 별도로 관할하는 행정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특별도가 신설되더라도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 행정상 혼란이 최소화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대응방안은.

"코로나19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민 피로도는 쌓여만 가고, 지역경제는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이다. 지역을 지탱하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위기 극복과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을 돕겠다.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되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본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도민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 상황은 반드시 조기에 종식될 것이다."

-조례안 다수 발의했는데 자세히 소개해 달라.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 조례를 발의했다. 어린이들에게 최소한의 ‘놀 시간’을 보장하는 조례다.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놀 권리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어린이 놀이 문화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 제16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개인부문 장려상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최우수의원상을 받았다."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활동이 있다면.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관광장 지하주차장 조성에 노력하겠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경관광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주변 상가지역 내 주차난도 해소될 것이다. K-POP공연장과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등이 입주하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에도 힘쓰겠다."

-시민·도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1370만 도민의 소리도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후반기에도 묵묵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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