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로 재탄생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등이 총 1000㎡ 규모의 첫 '서울형 수직정원(Vertical Garden)'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조성해 이달 10일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6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 옥상정원 등을 마련했으며 학습과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수직정원 시범사업을 통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개소에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기술력 보완과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울시 내 공공건축물 수직정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이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녹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