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조명우)가 코로나19로 취업이 더 막막한 졸업생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취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인하대는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2019년 이후 졸업생 20명을 뽑아 ‘미취업자 커리어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이다. 온라인 플랫폼 ‘코치잡’과 전화를 활용한다. 온라인 상담 5회, 입사 지원 1회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자기소개서 첨삭과 입사 지원 관리 등도 각각 한 번씩 진행한다.
공기업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특강, 대기업 인적성 특강, 자기소개서 특강, 면접 대비 특강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대면하지 않고도 체계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온라인 강의에만 그치지 않고 상담은 전화로 진행한다. 특히 과정이 끝난 뒤에도 10월 한 달간 별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이후에도 취업하지 못한 이들은 지원자 상황에 맞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사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열린 각종 온라인 취업프로그램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하대 대학일자리센터가 홈페이지에서만 공개한 각종 특강 영상은 1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한 달간 네 차례 열린 ‘인하취업시리즈 오픈특강’ 온라인 강의는 조회 수가 1천500회를 넘었고 지난 4월 신청 학생만 대상으로 한 ‘2020 상반기 채용 트렌드 특강’과 ‘2020 상반기 대비 자소서 작성법 특강’은 모두 조회 수 2천 회를 넘겼다.
이어 지난 5월 사흘에 걸쳐 열린 공채 대비 화상 모의 면접은 모집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정원 50명이 마감되기도 했다. 화상회의시스템 ZOOM을 이용해 인성역량 모의 면접과 프리젠테이션 직무·전공 모의 면접으로 나눠 진행했다.
또 5월8일~6월5일 금요일마다 2시간씩 진행한 ‘온라인 릴레이 직무멘토링’ 역시 관심이 높았다. 현직 선배들이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1~2학년에게 진로설정 방법과 취업 준비 과정, 노하우를 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인하대 대학일자리센터가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은 학생들 사이에서 워낙 평이 좋아 매년 많은 학생이 참여를 원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업문이 좁아진다는 소식이 심심치않게 들려오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록 비대면이지만 대면 강의만큼 학생들이 만족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학생들을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