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한강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로 코로나19 불씨가 되살아난 가운데, 20대 남성 회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28일 부평구에 사는 A(29)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부평구 거주자 B(34)씨 등 확진자 4명과 지난 15일 서울 한강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서 접촉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이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명은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 인근에서 모임을 했다.
A씨는 지난 8일에도 B씨 등 확진자 4명과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이달 26일 체온이 37.4도까지 오르면서 미각과 후각 기능이 악화하자 다음날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B씨 등이 이달 15일 한강 주차장 모임 이전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는 A씨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그의 자택 일대에서 방역을 했다. A씨와 함께 사는 가족 1명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를 포함해 모두 3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