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서울병원, 치매 예방하는 실감형 콘텐츠 공동개발

KT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두뇌·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MR) 솔루션을 공동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 치매 예방 등을 위한 MR 솔루션 공동 연구와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MR이란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결합해 혼합 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VR기기(HMD)나 AR 글라스와 같은 별도 장비가 없어도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2018년부터 MR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MR 스포츠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 'KT 리얼큐브(Real Cube)'를 선보이고 B2B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탑재해 집중력과 수리력,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신체 능력을 향상하도록 돕는 MR 솔루션이다.

리얼큐브는 이용자에게는 솔루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개인측정 지표도 함께 제공된다. 지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 뇌 신경센터와 치매연구센터와 협업해 두뇌·인지 발달효과에 대한 데이터 검증과 연구를 진행한다. 신체측정 전문기관이 기초체육 측정지표도 함께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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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내 대면진료가 어려워지며 모바일 앱과 게임, VR 솔루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법'이 주목받는 가운데 진행됐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는 "KT의 실감형미디어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영역을 확장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사진 왼쪽)과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사진 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