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직접 챙긴 '삼성 SW 아카데미', 180명 조기 취업 성과

2020-06-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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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육성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올해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통해 수료생 500명을 배출했다. 이들 중 180여명은 조기 취업에도 성공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SSAFY 2기 수료식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료식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장 참석 교육생은 약 50명으로 최소화하고, 서울·대전·광주·경북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 교육생 250여명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중계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로 현장에 참석한 교육생, 관계자와 온라인상의 교육생들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서로 소회를 나누고 격려했다.

수료식 현장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평가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 장관은 "SSAFY에서 익힌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인재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라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로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AFY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1년간 1기 교육생 500명을 육성한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2기로 선발된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구직 환경에서도 180여명이 IT·통신·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말부터 현장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갖추고,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강사와 학생간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수업할 수 있게 해, 현장 수업 수준의 교육을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할 정도로 SSAFY 프로그램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교육생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직접 교육을 챙기는 이유는 미래 세대 육성에 대한 그의 신념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한 이 부회장의 상생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미래 세대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후원에 앞장서면서 일찌감치 청년들을 기술 인력으로 육성해 왔다.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기능올림픽 대회 당시에는 현장을 찾아 한국 대표를 격려하기도 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사업도 지원 중이다. 2016년 1월 이 부회장은 대전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자사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승 소장은 프린스턴대 뇌과학연구소와 컴퓨터공학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24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2기 수료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이 1년간의 활동을 되돌아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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