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과 발맞추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된 <베토벤 리 커밍>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인 이번 연주는 그의 적극적인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코브코비츠 왕자의 궁에서 1807년 3월에 열린 사설 연주회 프로그램을 그대로 연주한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아 시청하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뒤이어 베토벤이 남긴 다섯 개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서울대학교 교수인 김규연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작곡 당시에 악기의 발전상황이나 연주자들의 기량에 대비해 수준 이상의 테크닉을 필요로 했다고 알려져 있는 곡으로 시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2006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과 모차르트 연주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음악계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현재 오푸스 앙상블 멤버, Young Classical Artists Foundation의 Music Director를 맡고 있으며 2019년 9월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후반부는 베토벤의 숨겨진 보석인 교향곡 4번을 들을 수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은 그 뛰어난 작품성에 비해 그다지 널리 연주되지 않지만 ‘아직까지 그다지 잘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위트로 가득한 작품이다.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서주와 격정적이고 화려하며 임찬 알레그로, 세련되며 우아한 안단테와, 완전히 독창적이며 놀랍고 매혹적인 스케르초, 그리고 매우 효과적인 피날레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즐거우며, 이해하기 쉽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슈만으로부터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는 찬사를 들은 이 작품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해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향은 “높은 기량의 궁정 연주자들과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넘쳤던 관객들이 함께했던 그 시절 음악회처럼 인천시향이 정성껏 준비한 연주를 통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공연준비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88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리 커밍Ⅱ. 베토벤 교향곡 4번>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 및 채널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