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경로 미공개 비판에'... 안보사 "보건당국서 공개할 것"

2020-06-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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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염자 동선 추적 중... 1일 2회 부대 방역

국방부 직할부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가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최초 감염 경로에 대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안보사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숨기거나 미공개하는 부분은 없다"며 "현재 검역관들이 최초 감염자의 동선을 계속 추적하고 있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감염경로에 대한 정보 공개는 안보사가 아닌 보건당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본청에 근무하는 A 소령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국방부와 안보지원사는 최초 확진자 A 소령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감염 경로와 관련해 "관계당국에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전수조사 대상 인원 역시 "부대 특성상 공개가 적절치 않다"며 밝히지 않았다.

그러자 국방부와 안보지원사가 최초 확진자의 동선을 밝히지 않은 것이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나 지상작전사령부 조치 때와 대조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국방부는 사이버사와 지작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최초 확진자가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등 동선을 자세히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후 신병훈련소와 각 군 부대를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자 자진 신고도 받았다.

안보사 관계자는 "(사이버사와 지작사 경우는) 이태원 클럽이라는 집단 감염 발생지에 대한 추적 경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상세히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보사의 경우는 감염 경로가 집단 감염 발생지와 무관해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과 안보사는 경기 과천의 본청 직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자는 밀접접촉자 55명을 포함한 관련자 77명에 대해 PCR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간부 4명이 추가 확진되자 본청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했다. 해당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안보사는 추가 확진자 4명에 대한 밀접 접촉자 163명을 1인 격리 중이며, 1일 2회 부대 내 방역 소독을 시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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