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여행을 간 군포시 확진자 일행,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집단 확진 등의 영향으로 제주·인천 지역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폭은 4월 초 최저점을 찍고 점차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산발적인 감염에 지역 경제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은 4월 6일(69.2%) 최저점을 찍은 이후 8주 연속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매출 감소폭이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감소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18.8%포인트(62.1→43.3%) △부·울·경 11.6%포인트(43.6→32%) △광주·호남 8.4%포인트(47.4→39%) △대전·충청 7.9%포인트(43.5→35.6%) 등은 매출 감소폭이 전주와 비교해 완화됐다.
반면, △경기·인천(43.3→44.9%) △제주(38.9→40%) △강원(35→35.9%)은 매출 감소폭이 커졌다. 인천·제주 지역의 확진자 발생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화장품 16.5%포인트(48.3→31.8%) △교육서비스 14.1%포인트(62.5→48.4%)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8%포인트(42.9→34.9%)로 전주와 비교해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노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44.4% △배달판매 확대 11.6% △온라인 판매 확대 8.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 30.2%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5%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7.9% △온라인 판매지원 9%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하락했던 소상공인 매출액이 4월 반등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며 “확진자 영향이 있는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