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방위비협상 대사가 차기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은 여전히 첩첩산중인 채다.
15일 외교가에서는 정 대사가 윤석현 금감원장이 퇴임할 경우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정통 경제 관료로 알려진 정 대사는 경상북도 청송 출생으로, 서울 대일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정 대사는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주로 금융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정 대사는 기재부 및 금융위 요직을 두루 거쳐 국내외 경제와 금융에 뛰어난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외교가에서는 정 대사가 윤석현 금감원장이 퇴임할 경우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정통 경제 관료로 알려진 정 대사는 경상북도 청송 출생으로, 서울 대일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정 대사는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주로 금융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시절에는 '관치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시장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정 대사는 당시 언론 기고를 통해 "금융권의 부실을 납세자에게 부담토록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았을 때는 인수위원회에 파견, 새 정부 금융정책의 구상을 함께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로는 제11차 한·미 SMA 협상의 한국 측 대표로 9개월째 협상에 임하고 있다.
기재부 출신 인사가 방위비협상 대사로 임명된 것은 정 대사가 처음이다. 지난 10회 협상은 모두 국방·외교부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당시 정 대사를 임명하며 "정 전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며 "정책 조율이 뛰어난 전문 경제 관료로서 경제·금융·예산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전 부위원장은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관으로 구성되는 협상대표단과 함께 합리적이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위한 협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정 대사가 협상 대표를 맡은 제11차 한·미 SMA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그가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란 일각의 주장은 그다지 신빙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전년 대비 50% 증액된 13억 달러(약 1조5909억원) 수준의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3% 인상이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위비 협상 진행경과를 묻는 말에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타결 전까지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그간 강경화 장관이 국회서 말한 것 이상의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13% 인상안을 미국이 거부했느냐'는 물음에 "그 액수가 우리로서는 가능한 최고 수준의 액수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