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보다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실현하고자 밸류업 프로그램, 글로벌 경쟁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2024'에서 정 이사장은 "시가총액 세계 11위, 유동성 세계 4위 등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며 "자금조달의 장, 재산 증식의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상장지수상품(ETP)시장 발전 방향 등 3개 세션이 진행됐다.
밸류업 세션에서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밸류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밸류업 지원을 위한 경과와 계획,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연계 ETP 신상품의 활용방안 등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증시 제도개선 세션에서는 외국인 시장접근성 제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공매도 제도개선 등에 대한 경과를 돌아보고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ETP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블랙록,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시장 참가자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증권상품시장이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행사 2일차인 5일에는 ESG 공시 및 파생상품시장의 미래 2개 세션과 투자자 대상 밸류업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