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파문..."성관계 강요"

2020-04-24 17:02
  • 글자크기 설정
구독자 약 24만명에 달한는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SNS로 만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 사람과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먼저 제게 만나자고 했다. 저희 집에 온 후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은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저를 여자친구로 두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저와 잠자리를 가졌다. 제가 생리 중이거나 피임약 부정출혈로 피가 나올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고 제가 생리대를 차고 있을 때에도 준비 없이 차에서 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글쓴이는 성병인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양성 판정을 받았다. 2형 헤르페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여성이 2형 HSV에 감염되면 출산 과정에서 자녀도 바이러스를 물려받아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글쓴이는 "평생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식기에 수포가 올라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며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그와 통화를 했다. 별 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얘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약쿠르트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톡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너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더 만나고 싶지만 알다시피 지금 약국에 유튜브에 다른 일들에 너무 바쁘다. 당장 연애하거나 여자친구를 만들고 잘해줄 자신까지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연애하다가 너무 힘든 적이 많아서 지금 일단 스스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글쓴이는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약쿠르트는 '훈남 약사 오빠가 알려주는 건강이야기'라는 콘셉트로 2018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약 24만명에 달한는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SNS로 만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 사람과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먼저 제게 만나자고 했다. 저희 집에 온 후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은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저를 여자친구로 두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저와 잠자리를 가졌다. 제가 생리 중이거나 피임약 부정출혈로 피가 나올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고 제가 생리대를 차고 있을 때에도 준비 없이 차에서 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글쓴이는 성병인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양성 판정을 받았다. 2형 헤르페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여성이 2형 HSV에 감염되면 출산 과정에서 자녀도 바이러스를 물려받아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글쓴이는 "평생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식기에 수포가 올라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며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그와 통화를 했다. 별 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얘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약쿠르트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톡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너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더 만나고 싶지만 알다시피 지금 약국에 유튜브에 다른 일들에 너무 바쁘다. 당장 연애하거나 여자친구를 만들고 잘해줄 자신까지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연애하다가 너무 힘든 적이 많아서 지금 일단 스스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글쓴이는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약쿠르트는 '훈남 약사 오빠가 알려주는 건강이야기'라는 콘셉트로 2018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지상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생활 폭로가 나온 직후 약쿠르트 유튜브 채널에는 모든 영상 콘텐츠가 삭제됐다.

 

[사진=유튜브 '약쿠르트' 채널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