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23일 펴낸 '고용노동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 취약계층은 초단시간(주 15시간 미만) 노동자 93만2000명, 일용직 노동자 74만8000명, 5인 미만 영세 사업체 노동자 378만3000명, 파견·용역 노동자 165만5000명,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220만9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복을 제외하고 이들을 모두 합하면 약 72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보험 미가입자로 일자리를 잃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은 459만명으로 집계했다.
유형별 노동자 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고용 형태별 공시, 노동연구원 보고서 등의 자료를 활용해 집계했다.
노동연구원은 "정부는 고용안정 지원 확대와 특고 종사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 등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 고용에 대한 원청의 공동 책임, 고용 위기 해결을 위한 대기업과 공공부문 노사의 사회적 책임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