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력 핵심 기관인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해 주목을 받는다. ‘김정은의 여동생’에서 북한 내 실질적 권력 2인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당 중앙위는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고, 당의 재정을 관리한다. 지난 1월 통일부가 발표한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에 따르면 중앙위의 조직기구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국 △정무국 △검열위원회 △당 중앙검사위원회 △전문부서 △도(직할시·특별시) 당 대표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정치국은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기구, 즉 노동당 최고의 정책결정기구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정치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함된 상무위원 3명,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포함된 위원 15명, 후보위원 13명이 있다.
◆김여정,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명단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됐었다는 것이 확인됨과 동시에 그가 1년 만에 다시 정치국으로 복귀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여정의 경우 예전 지위의 정상화, 실질적 위상에 맞는 보선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지난해 4월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되었다가 지위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묻고자 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 상당수를 교체했다. 이후 공개된 김 위원장과 당 정치국 위원들이 찍은 기념사진에서 김 제1부부장이 빠져, 4차 전원회의에서 김 제1부부장이 후보위원 지위를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찍은 기념사진에서도 김 제1부부장이 빠지면서 그의 정치국 후보위원 해임설은 기정사실화됐다. 김 제1부부장이 4차 전원회의 이후 약 50일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김 위원장의 뒤를 군마로 뒤따르는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지난해 말에 열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으로 임명됐다.
‘근신설’, ‘자중설’에 휩싸였던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다시 확대된 순간이었다.
◆“‘백두혈통’ 김여정, 권력 2인자로 자리매김”
당시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던 김여정은 5차 전원회의에서 소속 부서 없이 ‘당 제1부부장’으로 호명됐다. 이 때문에 그가 노동당의 가장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자신의 명의로 대남·대미 담화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북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의 소속, 지위 등과 상관없이 이미 그가 ‘백두혈통’으로서 김 위원장 다음의 권력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조직지도부 등 어느 부서에 소속됐는지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분명한 것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여동생’에서 당 내 권력 2인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가 이른바 ‘백두혈통’의 노동당 내 권력장악 움직임이 명확해졌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당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보통 (대남 비난 담화는) 조선평화통일위원회 또는 외무성 정도였는데 김여정 (명의의) 담화가 나왔다는 것은 김여정의 역할과 입지 변화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의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는 ‘백두혈통’이자 권력 2인자로서의 입자를 다지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가 이미 당의 인사권을 포함해 오빠인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까지 하는 만큼 향후 국정 운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항공군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에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소식을 전하며 리병철 당 중앙위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을 언급하면서도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은 호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중앙TV 화면에 김 제1부부장이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당 중앙위는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고, 당의 재정을 관리한다. 지난 1월 통일부가 발표한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에 따르면 중앙위의 조직기구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국 △정무국 △검열위원회 △당 중앙검사위원회 △전문부서 △도(직할시·특별시) 당 대표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정치국은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기구, 즉 노동당 최고의 정책결정기구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정치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함된 상무위원 3명,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포함된 위원 15명, 후보위원 13명이 있다.
◆김여정,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명단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됐었다는 것이 확인됨과 동시에 그가 1년 만에 다시 정치국으로 복귀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여정의 경우 예전 지위의 정상화, 실질적 위상에 맞는 보선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지난해 4월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되었다가 지위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묻고자 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 상당수를 교체했다. 이후 공개된 김 위원장과 당 정치국 위원들이 찍은 기념사진에서 김 제1부부장이 빠져, 4차 전원회의에서 김 제1부부장이 후보위원 지위를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찍은 기념사진에서도 김 제1부부장이 빠지면서 그의 정치국 후보위원 해임설은 기정사실화됐다. 김 제1부부장이 4차 전원회의 이후 약 50일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김 위원장의 뒤를 군마로 뒤따르는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지난해 말에 열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으로 임명됐다.
‘근신설’, ‘자중설’에 휩싸였던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다시 확대된 순간이었다.
◆“‘백두혈통’ 김여정, 권력 2인자로 자리매김”
당시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던 김여정은 5차 전원회의에서 소속 부서 없이 ‘당 제1부부장’으로 호명됐다. 이 때문에 그가 노동당의 가장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전보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자신의 명의로 대남·대미 담화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북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의 소속, 지위 등과 상관없이 이미 그가 ‘백두혈통’으로서 김 위원장 다음의 권력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조직지도부 등 어느 부서에 소속됐는지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분명한 것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여동생’에서 당 내 권력 2인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가 이른바 ‘백두혈통’의 노동당 내 권력장악 움직임이 명확해졌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당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보통 (대남 비난 담화는) 조선평화통일위원회 또는 외무성 정도였는데 김여정 (명의의) 담화가 나왔다는 것은 김여정의 역할과 입지 변화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의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는 ‘백두혈통’이자 권력 2인자로서의 입자를 다지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가 이미 당의 인사권을 포함해 오빠인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까지 하는 만큼 향후 국정 운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항공군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에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소식을 전하며 리병철 당 중앙위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을 언급하면서도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은 호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중앙TV 화면에 김 제1부부장이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