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은 3일, 패트릭 힐리 회장과 아우구스터스 탕 최고경영책임자(CEO)의 기본급을 30% 삭감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대응한 조치다. 4일자 신보 등이 전했다.
탕 CEO는 3일, 전 임직원 대상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힐리 회장과 탕 CEO 외에 전 임원의 4~12월 기본급도 25% 삭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크리스토퍼 프랫 회장과 토니 타일러 CEO(직함은 모두 당시)가 기본급을 각각 10%, 20% 삭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