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5일 ‘코로나19의 치료‧임상 및 백신개발 연구 기술 기반 마련’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코로나19 대응 연구과제 수요를 발굴했으며,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것이다.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것을 말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 등을 수행하며,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할 계획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되고 기초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