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은 33만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71만t)보다 약 54% 줄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와 발전사, 수입 시멘트사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 석탄재 수입 감축 노력에 나섰다. 석탄재를 수입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재활용하지 않아 환경 오염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일본산 석탄재를 대신해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석탄재를 시멘트사에 공급하도록 발전사와 시멘트사 간에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올해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는 70만t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을 체결해 연간 약 34만t 규모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사에 공급하는 전문법인이 출범한다. 환경부는 법인이 출범하면 연간 약 20만t 내외의 수입 석탄재 대체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8년 전체 석탄재 수입량(127만t) 기준 16%에 해당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