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26일 공개한 김명수 대법원장 등 소속 고위법관 163명의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총액은 29억86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고위법관 재산총액보다 평균 3억727만원 증가한 규모다. 재산이 작년보다 늘어난 고위 법관은 152명이며, 감소한 경우는 11명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작년보다 4억6323만원 증가한 14억172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고지거부 효력이 끝난 장남의 서울 잠원동 아파트 등 신규 재산 신고 등에 따른 것이다.
노정희 대법관과 김선수 대법관이 각각 10억6816만원, 10억8413만원을 신고해 대법관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고위법관은 7명으로 확인됐다.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은 작년보다 10억9730만원 늘어난 217억3761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체 고위 법관 중 가장 많은 재산신고액이다.
이어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이 169억3271만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66억3553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이 149억9759만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이 133억955만원, 문광섭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가 131억9951만원, 심상철 수원지법 성남지원 원로법관이 107억9667만원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도 유남석 헌재소장 등 소속 고위공직자 12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의 총재산 평균은 23억8810만원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없었다.
유 헌재소장이 작년보다 6억7757만원 증가한 26억7519만원을 신고했다.
이미선 재판관이 49억1307만원,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이 30억8674만원, 이석태 재판관이 29억848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