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美 코로나19 부양책 제동에...상하이종합 3.11% 급락

2020-03-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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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성분 4.52%↓ 창업판 4.59%↓

중국 증시가 23일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3.11%) 하락한 2660.1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58.59포인트(4.52%) 내린 9691.53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87.99포인트(4.59%) 급락한 1827.0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684억, 4189억 위안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전자(-7.06%), 차신주(-6.77%), 비행기(-5.65%), 화공(-5.51%), 자동차(-5.44%), 전자IT(-4.77%), 가전(-4.75%), 발전설비(-4.67%), 호텔관광(-4.56%), 조선(-4.17%), 방직(-4.05%), 교통운수(-3.94%), 석탄(-3.91%), 부동산(-3.85%), 석유(-3.75%), 개발구(-3.67%), 농임목어업(-3.57%), 금융(-3.30%), 환경보호(-3.10%), 미디어엔터테인먼트(-3.10%), 철강(-2.97%), 가구(-2.90%), 전력(-2.76%), 의료기기(-2.46%), 주류(-2.46%), 제지(-2.28%), 식품(-2.16%), 시멘트(-1.64%), 바이오제약(-1.60%) 등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부양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기부양 법안에 합의 못한 가운데 절차 투표를 했고, 그 결과 찬반이 각 47표씩 나와 부결됐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절차투표란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지를 묻는 표결이다. 

민주당은 자체 법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공화당은 재투표 강행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94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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