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韓 입국금지·제한 97개국…강경화 주재 '주한외교단 2차 설명회' 6일 개최

2020-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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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차관보 주재 1차 설명회 당시 103개국 참석

호주 포함 입국금지·제한 국가 97개국…100개 임박

외교부가 오는 6일 오후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2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오후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6일 주한외교단 설명회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강 장관은 설명회를 통해 우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해 과도한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재차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의 주한외교단 대상 설명회는 지난달 25일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앞선 설명회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재했었다. 당시에는 주한공관이 있는 113국 가운데 103개국의 주한외교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직접 설명회를 주재하는 것은 외교부의 설명에도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입국 제한 조치가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5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속대응팀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처를 하는 곳은 총 96개 국가·지역이다. 이는 이날부터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호주가 빠진 수치다.  

입국 금지를 취하는 국가·지역은 총 40개로, 이 가운데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 곳은 36개 국가·지역이다. 나머지 4곳은 대구, 청도, 경북 등 일부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격리 조처를 하는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한 23개로, 한국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시행하는 중국 지방정부는 윈난(雲南)성이 추가된 총 15개이다.

윈난성 정부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방문 이력이 있는 내외국민을 지난 3일부터 지정시설에서 14일간 집중 격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윈난성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이외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을 지시한 국가·지역은 33개로 집계됐다. 유럽의 몰타는 전날부터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북부)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보건당국 신고,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유증상 시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오늘 베트남에 정부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본부와 재외공관에 총력을 기울여 긴밀한 대응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호주에 대해선 사전통보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개된 명단에는 미포함된 호주연방정부는 이날부터 코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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