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신천지 연예인 찌라시 등장 "나는 아냐" 루머에 몸살'[종합]

2020-03-04 16:15
  • 글자크기 설정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연예인들을 신천지 교인으로 지목하는 지라시까지 돌아 해당 연예인들이 잇따라 강력히 대응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종교 '신천지'와 연루됐다는 루머에 휩싸인 연예인들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재석과 정형돈 등이 지라시에 언급된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강경대응 예고 "법대로 하겠다" 
FNC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지금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루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이동욱[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동욱이 소속된 킹콩바이스타쉽도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킹콩바이스타쉽은 또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규리 소속사 콘텐츠 난다긴다도 "소속 아티스트 남규리와 특정 종교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아티스트와 종교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배우 이병헌[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병헌 한가인 한효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 정려원 손담비 박하선 등의 소속사 키이스트, 문채원 신세경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나무엑터스도 같은 입장을 발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 특정 종교와 관련해 당사 아티스트가 언급되어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당사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무관함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또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가수 아이비는 3일 자신의 SNS에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라”고 말했다. 가수 테이도 같은날 오후 “준비하던 가게의 오픈이 미뤄졌다.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라며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린다"고 황당함을 표출했다.

가수 청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로나 19 확진 판정 루머도···"속앓는 연예인들"
가수 청하는 네이버 V라이브 방송에서 “스태프를 포함해 나까지 우려할 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러분들이 걱정할 만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 함께 다녀온 스태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수 청하는 본인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인 그녀는 최근 또 신천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해를 풀고 싶다면서 "스태프 2명 외에 다른 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 매니저 세 분은 모두 건강하다. 기사 댓글 보고 상처를 받았다.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이 우려할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에 시달린 가수들도 있다. 지난달 밀라노에 다녀온 그룹 '뉴이스트' 황민현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가수 아이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역시 밀라노에 다녀온 아이유는 4일 열리는 '제54회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서 모범 납세자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는데 불참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문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주최측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초부터 초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요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코로나 19 공포를 타고 더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면서 "이런 때 루머로 인한 피해가 더 막심할 수 있으니, 대중이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