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천지 교단과 신도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전라남도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등 교단에 대해 지난달 16일 대구 집회 참석자와 누락된 신도 명단을 제출하라고 1일 촉구했다.
또 15일 이후 대구집회 참석했거나 대구지역을 방문한 신도의 보건소 신고와 검사를 의무화 했다.
전라남도는 신천지 신도로 관할 시군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도록 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고발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2월 26일부터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5681명과 시군에서 자체 파악한 378명 등 총 1만 6059명을 전수조사해 1만 5629명(97.3%)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쳤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119명으로 94명이 음성이고 나머지 25명은 검사 중이다.
현재까지 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계속 연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신도 430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위치 추적을 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 등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 695명중 유증상자 21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라남도는 신천지 교회 관련 모든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 확산 방지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보건소 전문가가 매일 2차례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신천지 교회는 미통보자 명단을 하루속히 제출하고 대구집회에 참석했거나 대구지역을 방문한 신도들은 자진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