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코로나19 공포 덮쳐 3% 넘게 폭락...2년래 최대 일일 낙폭

2020-02-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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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56%↓ S&P500 3.35%↓ 나스닥 3.71%↓

국제유가 3%대 급락...금값 고공행진 계속

코로나19 공포가 뉴욕증시를 집어삼키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3% 넘게 폭락했다.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강하게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1.40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1.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1.85포인트(3.35%) 떨어진 3225.9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55.31포인트(3.71%) 급락한 9221.82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쌓은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작년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나 미국채 등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이날 증시는 2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베르코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19 공포에 대해 "현재 시장은 겁에 질려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사정은 같았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79% 급락한 411.86에 장을 종료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3.34% 떨어진 7156.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4.01% 주저앉은 1만3035.2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95% 하락한 5791.87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 넘게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7% 하락한 5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8% 떨어진 56.30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27.80달러) 상승한 1676.6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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