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공천 경쟁이 가열되면서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역 물갈이 비율이 미래통합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지적에 “민주주의 발전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김대중(DJ) 시절엔 과감한 물갈이가 있었지만 공천이 제도화되면 그게 어려워진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정치학 교과서엔 지역구 주민들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이 가장 바람직한 걸로 나온다. 그러다 보면 지역 터줏대감 격인 기성 정치인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청년이나 여성 등 새 인물의 진입은 어려워진다. 하향식 공천이 필요할 때도 있는 이유다. 문제는 수혈(輸血)을 핑계로 제 사람을 챙기는 정실공천이 자행될 가능성이다. 3김 시절엔 과감한 물갈이 못지않게 공천비리도 많았다. 공천 딜레마다. 4·15 총선의 승패는 역시 공천에 달렸다는 게 중론이다.◀ <昊>
▶여야 모두 공천 경쟁이 가열되면서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역 물갈이 비율이 미래통합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지적에 “민주주의 발전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김대중(DJ) 시절엔 과감한 물갈이가 있었지만 공천이 제도화되면 그게 어려워진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정치학 교과서엔 지역구 주민들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이 가장 바람직한 걸로 나온다. 그러다 보면 지역 터줏대감 격인 기성 정치인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청년이나 여성 등 새 인물의 진입은 어려워진다. 하향식 공천이 필요할 때도 있는 이유다. 문제는 수혈(輸血)을 핑계로 제 사람을 챙기는 정실공천이 자행될 가능성이다. 3김 시절엔 과감한 물갈이 못지않게 공천비리도 많았다. 공천 딜레마다. 4·15 총선의 승패는 역시 공천에 달렸다는 게 중론이다.◀ <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