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첼시戰 1-2 패배 (종합)

2020-02-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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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재가 컸다. 토트넘이 첼시에게 일격을 당했다.
 

환호하는 첼시 선수들[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2월22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28)은 지난 애스턴빌라전 부상으로 결장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5-4-1 포메이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인 첼시는 3-4-2-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사제 간의 대결도 큰 관심사였다. 첼시의 감독은 프랭크 램퍼드(영국)다. 첼시의 전설로 불리는 그는 모리뉴 감독 첼시 부임 시절 팀 주장으로 활약했다.

원정팀인 토트넘은 모우라, 베르흐윈, 데이비스, 셀소, 윙크스, 베르통언, 은돔벨레, 탕강가,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요리스를 출전시켰다. 손흥민, 케인, 시소코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알리는 이 경기에서 벤치를 달군다. 홈 팀인 첼시는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바클리, 마운트, 조르지뉴, 코바치치, 제임스, 알론소, 아스필리쿠에타, 뤼디거, 크리스텐센, 카바예로를 명단에 올렸다.

휘슬이 울렸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첼시의 파상공세(波狀攻勢)에 시달렸다. 유기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백패스가 이어졌다. 뒤로 갈수록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전반 14분 첼시 조르지뉴의 깊은 패스를 받은 지루가 슈팅을 날렸다. 토트넘 키퍼 요리스의 발에 막힌 공은 또다시 첼시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포스트를 맞았다. 관중은 탄식을 자아냈다. 튀어나온 공을 지루가 잡았다.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간 그는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난전 중 뽑아낸 귀중한 골로 첼시가 앞섰다. 5백을 세워 수비에 치중한 모리뉴 감독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한 골 승부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토트넘 공격수 모우라가 결정적인 찬스를 빈번히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주심이 전반전 종료 휘슬을 불었다. 첼시가 지루의 선제골을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다. 0-1.

토트넘은 제공권과 슈팅 수 모두 밀렸다. 전반 종료 결과 첼시의 슈팅 수는 9번이었고, 토트넘의 슈팅 수는 3번에 불과했다. 제공권 역시 65:35로 첼시가 크게 앞섰다. 패스 성공률도 89%로 78%인 토트넘에 비해 유기적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48분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다. 지루, 바클리, 알론소의 움직임이 좋았다. 패스가 시원하게 이어졌다. 두 선수를 거쳐 마지막으로 알론소에게 패스가 갔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무회전으로 낮게 깔린 공은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0-2. 첼시가 두 골을 리드했다.

추가 실점을 허용하자 모리뉴 감독은 특유의 선수교체를 지시했다. 후반 63분 은돔벨레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포메이션은 5-4-1에서 3-4-2-1로 변경했다. 패색이 짙어지자, 기존 5백 수비 전술에서 공격 전술로 바꾼 것.

맞불 작전이 시작됐다. 거센 불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태웠다. 역부족이었다. 불길은 더욱 퍼져 나갔다. 토트넘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난전이 계속됐다. 후반 80분 알론소가 프리킥을 찼다. 토트넘의 수비수를 살짝 넘긴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끝까지 투지가 좋았다. 얽힌 실타래를 풀려고 노력했다. 부상당한 투 톱 손흥민과 케인의 빈자리가 컸지만, 모리뉴 감독의 교체카드 라멜라가 부름에 응했다. 후반 89분 라멜라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첼시 뤼디거의 발에 맞고 첼시의 골문으로 굴러 갔다. 1-2. 토트넘이 한 골을 만회했다.

주심이 경기종료 휘슬을 불었다. 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슈팅 수는 17:5로 첼시가 크게 앞섰다. 전반 3배(9:3)를 후반에도 이어갔다. 점유율은 50: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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