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안양, 의왕 상승세 지속...서울 강남3구는 하락폭 키워

2020-0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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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0.35%->0.46%), 의왕시(0.27%->0.38%)

[사진 = 한국감정원]

수원, 안양, 의왕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는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일제히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매가는 0.18%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3%→0.27%)과 지방(0.05%→0.09%)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07%→0.13%, 8개도0.01%→0.02%, 세종0.71%→1.41%)됐고, 서울(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집값 담합금지·자금출처 조사강화 등 제도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일부 상승폭이 낮은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주택은 급매물 위주 거래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0.05%->-0.10%), 서초(-0.06%->-0.07%), 송파(-0.06%->-0.12%) 등 강남3구는 재건축 및 그간 가격이 급등한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개포주공7, 장미)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부동산 대책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20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 권선구는 2.54%에서 2.46%로, 영통구는 2.24%에서 1.83%로, 장안구는 1.03%에서 0.80%로 상승폭은 소폭 낮아졌다. 안양시 만안구(0.35%->0.46%)와 의왕시(0.27%->0.38%)는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은 0.76% 올라 전주 0.73% 대비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수지구(0.87%)는 성복·상현동, 기흥구(0.92%)는 상갈동 등 신분당선 수혜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이 외에 하남(0.23%)과 고양(0.11%), 남양주(0.17%), 구리(1.03%)도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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