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덤 오지마" 국민청원 1만명 돌파...코로나19 후폭풍

2020-0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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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하는 대구시 주최 K팝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BTS의 해외 팬덤이 무더기로 한국에 입국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을 게시한 A씨는 "다음 달 3월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나"라며 "3만명 좌석 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떼거지로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된다"고 콘서트 강행을 반대했다.

A씨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까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못하고있는데 고작 가수 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라며 "대구시장님은 뭐하십니까? 대구 시민을 지킬 생각 안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 청원에는 1만192명이 동의했다. 

이 밖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최소 8천명 입국하는 대구 슈퍼콘서트를 취소하길 요청합니다', 'BTS 콘서트 코로나감염 위험한가' 등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BTS 등 아이돌 가수 10개 팀이 참여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콘서트에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포함해 해외 팬덤 80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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