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서 추가 확진자 발생

2020-02-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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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경대병원 응급실 폐쇄 (대구=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15명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신규 환자 15명 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추가 확진자 11명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에 참석했다. 특히 16일 예배에는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교인 460여 명과 함께 예배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18일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신천지 대구교회를 폐쇄하고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천 명 가량이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신규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대구시는 코로나19 재난비상체제 운영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가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의심 환자가 다녀가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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